서생포왜성
조선시대 서생포지역은 경상도의 경주, 안동, 문경 방면으로 진군하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강과 바다를 접하고 있어 경상좌수영 휘하의 서생포만호진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서생포왜성(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 8호)은 임진왜란 때 서생포진성이 함락된 후 그 인근에 일본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10만 명을 동원하여 선조 25년(1592년) 7월부터 선조 26(1593)년에 걸쳐 완성한 성이다. 선조 27년(1594년)에서 선조 30년(1597년) 사이에는 사명대사가 4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카토 기요마사와 담판을 벌였던 곳이다. 이때, 일본군의 무리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되어 정유재란이 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